2020년 September 11일 By yesy 미분류
JTBC ‘뭉쳐야 찬다’ 태권도 스타
주말엔 축구선수, 유쾌한 이중생활
올림픽 금 따면 ‘그랜드슬램’ 달성
“내집 같은 진천선수촌 돌아가고파”


대전 대사동의 한 태권도장.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8·대전시청)이 커다란 운동 가방을 들고 들어섰다. 도복을 꺼내는데, 가방 한켠에 축구화가 보였다. “태권도 선수 소지품으로는 의외의 물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대훈은 “주중에는 태권도에 집중하지만, 주말에는 축구로 스트레스를 푼다. 요즘엔 나를 축구 선수로 아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2010·14·18년)와 올림픽 2연속 메달(12년 은·16년 동)을 달성한 수퍼스타다. 고3 때인 2010년부터 11년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각 체급별로 끊임 없이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10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는 드물다. 이대훈은 남자 68㎏급 세계 1위(랭킹포인트 497.8점)로, 일찌감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2위 브래들리 신든(영국·357.18점)과 랭킹포인트 격차는 140점이 넘는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을 제외한 여타 국제대회의 경우 1년 정도 불참하고 푹 쉬어도 따라잡히지 않을 정도다.

매트의 ‘태권V’는 요즘 그라운드의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했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 중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 골을 넣은 축구 스타 안정환(43)이 감독을 맡아 각 종목별 레전드와 함께 ‘어쩌다FC’를 결성하고, 아마추어 축구팀과 경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농구 대통령’ 허재(55), ‘테니스 전설’ 이형택(44), ‘도마의 달인’ 여홍철(49) 등과 더불어 이대훈도 ‘태권도 최고수’ 콘셉트로 참여하고 있다. 이대훈은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됐고, 태권도 국제대회도 반년 넘게 멈춰 있다. (태권도) 훈련만으로 얻을 수 없는 실전 감각을 축구 경기로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실제로도 축구를 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숨은 축구 고수’로 유명했던 이대훈은 어쩌다FC에서도 펄펄 날았다. 중앙 미드필더 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기대 이상의 발재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한다. 창단 초기 밥 먹듯 지던 어쩌다FC는 이대훈이 합류한 뒤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났다. 허재는 “우리 대훈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안 감독도 “대훈이가 해줘야 팀이 산다”며 에이스로 대우한다. 이대훈은 “평소 FC바르셀로나(스페인) 경기 영상을 자주 본 게 도움이 됐다. 팀의 막내라서 형님들이 살뜰히 챙겨주시는 것도 좋다. TV에서만 보던 각 종목의 레전드 선배님들과 함께 공을 차는 게 여전히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투잡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대훈이 정색했다. 그는 “축구는 어디까지나 재충전을 위한 취미다. 한시도 도쿄올림픽을 머리에서 지운 적이 없다. 본격적으로 올림픽 모드에 돌입하면 TV 출연도, 축구도 모두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이대훈의 마지막 도전 과제다. 도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평생의 꿈인 ‘태권도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달성한다. 이대훈은 “앞서 두 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현실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설렘과 부담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하루빨리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선수촌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은 3월 이후 반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다. 이대훈은 “내 집처럼 익숙한 선수촌에서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그랜드슬램 하나만 바라보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엔 이상지 기자]

AOA 출신 권민아에 이어 아이러브 멤버 신민아가 그룹 내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멤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선택하는 등 심각한 고통을 호소해 논란이 일파만파다.

신민아는 9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9kg이 찍힌 체중계 숫자가 찍혀있는 저체중 상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식욕 촉진제까지 먹으면서 열심히 살려고 힘내려고 하는데 그래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전 소속사인 WKS ENE 측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습생 때부터 그룹 활동 기간까지 6명 멤버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그는 SNS에 “제가 속해 있던 그 그룹은 카메라 앞에서만 친한 그룹입니다. 저는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했고 뒤에서는 폭행, 성희롱, 성추행, 욕설, 휴대폰 검사,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회사 측에서 공개한 영상들은 다 브이로그 촬영이였으며 자발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연기를 하고 있는 영상이고 실제로는 절대 친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표님께 멤버들로 인해 힘들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그 분께서는 무시하셨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생각했습니다. 가해자들도 버젓이 활동을 하는데 피해자인 제가 숨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멤버들,회사 관계자분들 사과 할 마음 없으셨겠지만 사실이 밝혀지고 하는 거짓 사과는 절대 안받겠습니다 피눈물 흘리며 사세요.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이 구조가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고 현재 고통받고 있는 멤버들의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민아양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OA 출신 배우 민아(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10년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권민아는 지난 8월 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목을 긋고 꿰맨 상처 사진을 게재하고 심경을 밝혔다. 이를 두고 FNC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후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고 전했다.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괴롭힘과 FNC의 방관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

그는 “연습생 빚, 내역 계약서 문제, 정산 문제에 대해서 한 번도 불만 토론한 적 없다. 시키는 대사 있으면 그것만 했다”며 “부모님도 오신 적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수십 번 쓰러지고 아직도 쓰러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가. 나 원래 밝았고 긍정적이었다. 우울증 약, 수면제, 대인기피증, 사회 불안증 없었다. 하루에 15시간 자던 애가 이제는 한 시간이면 깬다”고 말했다. 또 “이제 저 같은 사람 안나오게 연습생들 소속 가수들 배우들 선배님들 한분 한분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폭로가 계속되자 지민과 한성호 대표는 권민아의 집을 방문해 사과했다. FNC는 결국 지민을 AOA에서 탈퇴시켰고 AOA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그룹 내 왕따 사건은 비단 두 그룹만의 문제가 아니다. 걸그룹 내에서 불화와 왕따는 늘 있어 왔고 지금에야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사회 경험 없이 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연예인들이 처음부터 완성된 인격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야 할 나이에 연습생들은 데뷔를 걸고 끊임없는 경쟁에 놓인다. 데뷔 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인기가 많은 멤버들 중심으로 파벌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특정 멤버를 괴롭히는 따돌림이 발생한다. 결국 경쟁 시스템 안에서 생기는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다. 많은 걸그룹들이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7년차에 대부분 해체를 맞는 이유도 대부분 여기에 있다.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아이돌을 상품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걸그룹내 왕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회사에서 일부러 이들끼리 경쟁 구도를 만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이돌을 지금보다 인본주의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보다 K-POP의 위상은 높아졌으나 빠른 발전 속도 만큼 선진적인 변화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엔터테인먼트들이 가수들에게 보컬, 댄스, 어학, 연기 등을 가르치지만 인성 교육을 놓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예외적으로 JYP SM 등 몇몇 대형 기획사에서는 인성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제작비 등의 문제로 뒷전에 두는 것이 현실이다. ‘제3의 민아’를 만들지 않기 위해라도 가수들을 위한 시스템적인 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투데이/이윤미 기자]

(출처=MBC 캡처)

故 설리의 엄마가 최자와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설리 엄마는 최자와 첫 열애설이 공개됐을 때는 회상햇다. 설리 엄마는 “오보다. 사진이 찍힌 것 뿐이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라며 “설리에게 전화해서 물었더니 ‘엄마 사실이야’라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3살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은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과정이 다 없어진 것”이라며 “설리는 내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허락을 하지 않으니까 화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내역서를 써 돈을 받아가라고 하더라. 그때 이후로 설리와 얼굴 보는 건 거의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세프코비치 EU 부위원장 긴급회동
EU “국내시장법 폐기해야” vs 영국 “그럴 생각 없다”

영국, EU 탈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영국, EU 탈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의 법률적 근거가 된 유럽연합(EU) 탈퇴협정 일부 조항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EU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이날 런던으로 건너와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영국이 전날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을 공개하자 EU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국내시장법은 연말까지 설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국내 교역에 관한 규제 내용을 담았다.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참여한 뒤로 대부분의 교역활동이 EU 법률의 적용을 받아왔다.

올해 말 실질적으로 EU를 떠나게 되는 만큼 이를 대체해 영국 내 교역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국내시장법을 발의한 것이다.

법안에 따르면 전환기간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나머지 지역으로 건너가는 상품에는 아무런 통관 확인 절차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영국과 EU가 새로운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상품 이동과 관련해 EU 탈퇴협정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을 영국 각료에 부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품과 서비스, 품질기준 등이 영국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각 자치정부가 지역 내 산업에 유리하도록 규제를 제정하는 것은 차별금지에 해당하는 만큼 위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러한 내용이 EU 탈퇴협정과 일부 상충한다는 점이다.

영국과 EU가 합의한 탈퇴협정에 따르면 전환기간 이후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영국의 영토에 속하지만, EU 단일시장에는 남아있는 만큼 EU 규제를 따라야 한다.

그러나 국내시장법에 따라 영국 전체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경우 북아일랜드는 EU 규제를 따르기로 한 탈퇴협정 내용을 무력화하게 된다.동행복권파워볼

또 탈퇴협정에서 북아일랜드 사업자들은 영국의 다른 지역에 상품을 수출할 경우 통관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국내시장법에 따르면 이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긴급 회동에서 EU는 영국의 국내시장법 입법 추진이 탈퇴협정의 “지극히 심각한 위반에 해당한다”며 양측간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서 이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그러나 이같은 EU측 요구를 거절했다.

그는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에게 우리는 그럴 수도,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고브 국무조정실장과 통화를 가졌으나 직접 영국 정부의 의도를 듣고 싶어 긴급회동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급회동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U 탈퇴협정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며, 영국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설명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만약 영국이 EU 탈퇴협정의 내용과 정신, 일정 등을 존중할 것이라는 확약을 받지 못한다면 EU가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긴급회동을 위해 런던을 찾은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 부위원장 [EPA=연합뉴스]
긴급회동을 위해 런던을 찾은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 부위원장 [EPA=연합뉴스]

실제 EU는 이날 국내시장법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위반한 것이며, 영국을 상대로 한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의 법률 분석 결과를 회원국에 공유했다.

다만 소송에 들어가더라도 연말까지 예정된 전환기간 내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영국이 미래관계 합의 없이 EU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에게 탈퇴협정 위반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긴급 회동 이후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내시장법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내 교역의 법적 틀을 제공하기 위한 경제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긴급 회동 이후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 40년 동안 영국 내에서 상품의 이동에 관한 많은 규칙이 EU 단일시장의 규정에 근거해왔다”면서 “우리가 EU를 떠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법적 체계가 필요해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시장법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됐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15일(한국시간) 재개된다. 서아시아 권역(A~D조) 16개 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다음달 3일까지 조별리그 잔여경기부터 4강전까지 소화한다.파워사다리

여기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의 행보다. 자국 대표팀의 경험과 실력 향상을 위해 북중미 골드컵과 남미 코파아메리카 대회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수년 전부터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려스러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ACL을 안전한 대회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다. 비록 ACL이 클럽대항전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관심을 받는 무대이고, 마침 올해는 규모와 대회방식이 월드컵과 비슷해 카타르로선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리허설’로 삼을 수 있어 성공적 개최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스폰서, 중계권 등 최소한이나마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ACL의 강행을 결정한 AFC로선 카타르는 아주 든든한 우군이다.

클럽 수준의 경쟁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전·현직 한국국가대표를 영입해 K리그에도 잘 알려진 알 사드와 알 두하일은 ACL의 단골손님이고, 이 중 알 사드는 2011년 전북을 꺾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만약 AFC의 계획대로 11월 도하에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권역 대회가 진행되고, 누군가 서아시아의 한 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되면 상당한 홈 텃세와 견제가 쏟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심상치 않은 곳은 또 있다. 여느 때보다 진지하게 ACL에 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세다. 그 중 사우디 리그를 8회 제패한 알 나스르가 가장 돋보인다. 잠재적 경쟁상대인 전북의 왼쪽 풀백 김진수를 영입했고, 독일국가대표 메수트 외질(아스널)에게 러브 콜을 보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우디는 ACL 출범 초기인 2004·2005년 대회에서 알 이티하드의 연속 우승으로 맹주 이미지를 굳혔으나 한동안 우승과 멀어졌다가 지난해 알 힐랄의 대관식과 함께 다시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다. 정부 차원의 관심도 상당해 알 나스르를 비롯한 출전팀들은 AFC 수당과는 별도로 거액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물론 ‘오일 달러’를 앞세운 사우디의 축구 투자가 새삼스럽진 않다. ‘황사 머니’로 지구촌 스타들을 수집하며 세를 불린 중국에 가려진 면이 있지만,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자금력이 막강하다. 다시 국가적 관심이란 ‘물’이 들어왔으니 ACL 성공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축구 몸값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매긴 리그의 가치는 중국 슈퍼리그가 3억3100만 유로(약 4640억 원)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사우디 리그는 2억300만 유로(약 2845억 원), K리그1은 1억3600만 유로(약 1906억 원)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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